“경영자로서 실수가 많았다. 감옥경험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많이 반성했고 성찰했다. 이제 새로운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재생의료 산업이 우뚝 서느냐 퇴보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 겸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박사)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과오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경험이 부족했고 주주, 보건당국과의 의사소통이 부족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13년 해외 원정시술 논란에 휩싸이면서 알앤엘바이오(현 알바이오)가 상장폐지돼 본인과 주주들이 고통스런 시간을 보낸 사실도 숨기지 않았다. 라 대표도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 그가 인터뷰를 자청한 배경에는 한국 줄기세포·재생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왜곡 없이 봐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라 대표는 모두가 망했다고 혀를 찼던 알바이오가 일본에 버거씨병 등 4개 적응증으로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수출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면제받고,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내 2개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밝혔다.
자력으로 임상 3상까지 진행해 오는 2020년 조인트스템의 미 FDA 시판 허가를 받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러나 버거씨병 환자에게 투여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희귀의약품 지정이 답보 상태인 것에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스코스템의 유효성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라 대표는 토종 줄기세포 치료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모국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라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