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전 세계의 줄기세포 은행 시장이 2023년까지 9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MarketsandMarkets)가 글로벌 줄기세포 은행 시장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최근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이 분야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62억8000만달러에서 연평균 8.2% 성장해 2023년에는 8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은행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조혈줄기세포 이식의 증가, 즐기세포 기반 연구에 대한 투자 증가,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에 대한 인식 확산 때문이다.
줄기세포 출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태반 줄기세포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는 출처를 기준으로 태반 유래, 골수 유래, 지방 조직 유래, 인간 배아 유래 등으로 나뉜다.
일반인들이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태반 및 제대혈 줄기세포 은행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줄기세포 은행의 응용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개인 은행, 임상, 연구 분야로 분류된다. 개인 은행은 프리미엄 가격 책정과 맞춤형 은행 제공, 선진국의 정밀 의학 채택 증가, 줄기세포 은행의 유행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표본 보존과 저장 부문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줄기세포 은행 시장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표본 수집 및 운송, 표본 처리, 표본 분석, 표본 보존 및 저장으로 구분된다.
대륙별로 보면 북아메리카가 줄기세포 은행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줄기세포 은행 시장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태평양, 기타 지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북아메리카는 줄기세포 은행 서비스 확대, 각 종 질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승인 증가, 줄기세포 수집 및 보존 기술의 진보, 줄기세포 이식 증가, 민간 줄기세포 은행에 대한 선호도 개선 등으로 2023년에도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은행은 2004년 영국 런던에 세워졌다. 킹스컬리지 등이 추출한 줄기세포를 런던의 줄기세포은행이 보관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06년 알앤엘바이오(현 알바이오)가 줄기세포 보관은행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가 각광받으면서 마리아바이오텍 차바이오텍 파미셀 등도 뛰어들었다.
줄기세포 은행을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 은행을 통해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사람이 1만6600명을 넘어섰다. 줄기세포 은행 이용자가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해외에서 줄기세포를 체험하기 위해 미리 줄기세포를 보관하려는 사람들과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줄기세포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