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교토대 의대 교수진 심사 통과로 줄기세포 기술력 인증 의의
- 일본 내 줄기세포 최대 생산 능력 확보로 제일의 재생의료 기업으로 도약 가능해져
첨단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의 관계사인 알재팬은 일본 고베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일본의 고베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병원과 의약관련 연구시설,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사(벤처)등 일본 최대 의료시설과 연구소들이 밀집되어 있어 최적의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곳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볼 수 있는 때문에 교토의대 교수진이 주축으로 이뤄진 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만 입주가 가능하다. 최고의 기업만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알재팬(네이처셀이 31%이상 지분 보유)이 입주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알재팬은 고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클린룸과 연구실을 갖춘 고베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연구소(전용 면적 908.25 평방 미터)를 설립해 일본 최대의 줄기세포 생산능력을 가지는 GMP시설을 구축한다.
이미 알재팬은 지난 2015년 11월 25일부터 시행된 일본의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특정세포가공물(제2종)에 대해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제조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알재팬이 제공한 세포로 치료허가를 받은 협력병원 수도 증가하고 있고, 치료 가능한 질환도 피부미용, 중증하지허혈, 퇴행성관절염, 자가면역 질환까지 늘고 있다. 금년에는 삿뽀로를 비롯하여 나고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까지 일본 전역에서 협력병원 수를 늘릴 것이고, 연구목적 승인도 적극 추진해서 적용 질환을 항노화, 발기부전, 요실금 등의 비뇨기과 질환, 당뇨병, 치매, 파킨슨등 뇌신경질환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깐깐한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자국기업이 아닌 알재팬이 제조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에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을 받게 됐고, 고객과 제휴병원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줄기세포 생산시설로는 앞으로의 수요를 충족하기 힘들게 됐다. 생산시설의 설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 승인은 일본 내에서 줄기세포 기술의 입증과 최대 생산능력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이다.
네이처셀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박사는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 모델인 고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 승인을 받음으로써 일본에서 세계 제일의 재생의료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